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이 영광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영광군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운영에 필수적인 유지관리(O&M) 기능을 담당할 배후항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선제 추진하고 있다고 2024년 12월 밝혔다.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지관리 인프라를 사전에 확보해 사업 안정성과 지역 파급효과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영광군 해역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해 17개 사업자가 약 11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전국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 집적 규모로, 발전단지 운영 단계에서 상시적인 점검과 보수가 가능한 항만 인프라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광군은 이에 따라 향화도항 인근 약 20ha 부지에 해상풍력 유지관리 배후항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 항만 개발이 아니라, 해상풍력 O&M 기능을 중심으로 한 특화 항만을 구축해 무분별한 민간 개발을 차단하고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추진 방식도 단계적으로 설계했다. 영광군은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발전사업자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행정과 투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할 방침이다. 이후 군은 군관리계획 변경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주도하고, 발전사업자는 유지관리 항만과 O&M 지원시설,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투자를 맡는다. 지자체가 방향을 설정하고 민간 투자를 연계하는 공공 주도형 모델이다.
주민 의견 수렴도 초기 단계부터 병행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11월 27일 향화도 어촌계와 대무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및 지역산업 연계방안 기본계획 수립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해상풍력 추진 현황과 유지관리 항만 조성의 필요성, 입지 여건과 환경 분석, 항만 기능과 향후 일정 등이 공유됐다.
향후 조성될 유지관리항만 클러스터에는 O&M 지원시설과 작업선 접안시설, 인증·교육센터, 홍보·체험관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산업 연계,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해상풍력 유지관리 배후항만은 행정과 투자, 주민 소통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광군은 발전사업자와의 협력과 주민 의견 반영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유지관리 항만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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