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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에 납품된 핵심 부품 베어링 92개 불량품으로 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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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에 납품된 핵심 부품 베어링 92개 불량품으로 판명

2023년 납품된 베어링에 SKF 정품 로고 부착됐지만 모조품으로 확인
스웨덴産 위장한 ‘불량’ 베어링, 국민 생명 담보로 장난쳤나
지역사회 “납품 전 과정 철저히 수사해야”

한빛원자력발전소 전경.jpg
▲한빛원자력발전소 전경<사진=한빛원자력>

한빛원전에 납품된 핵심 설비 부품 ‘베어링’ 92개가 가짜 제품으로 밝혀졌다. 원전 안전성과 직결된 핵심 부품에 모조품이 납품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과 공분이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최근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에서 전동기 충전펌프용 베어링 일부가 불량 제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국 원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빛원전에도 동일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25일 자체 확인했다.

조사 결과, 2023년에 한빛원전에 납품된 베어링 총 92개가 신뢰도 높은 스웨덴 ‘SKF’사 로고가 부착된 모조품으로 판명됐다. 이들 제품은 실제 설비에 장착되지는 않고 현재 모두 한빛원전 내 자재창고에 보관 중이지만, 공급 과정에서의 위법성과 품질관리 부실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어링은 전동기를 지지하고 마찰을 줄이는 원전 설비의 핵심 부품으로, 품질 저하 시 안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정품과 짝퉁의 가격 차이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불량 베어링을 납품한 업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며, “납품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은 “고가 부품을 값싼 불량품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닌 심각한 문제”라며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빛원전은 그동안 안전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면적인 관리체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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