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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의 편지] '유약' 그리고 '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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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의 편지] '유약' 그리고 '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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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을 설치게 했던 여름 열대기후, 물난리를 만들었던 장마와 태풍, 그리고 우리를 힘들게 했던 많은 것들이 지나고 어느새 청청한 가을 하늘과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힘들 때에는 그것에 사로잡혀 허덕이느라 언제 끝날까 했지만 계절이 이렇게 바뀌듯 우리도 잘 추스르며 오늘을 힘차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겪는 고통도 기쁨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지요.

저 또한 최근에는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그 어려움이 날로 심해져 한숨과 걱정이 몇 곱절이 되는 요즈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전과 달리 사람들 간에, 심지어 국가 간에도 다툼과 분쟁, 사건 사고들이 넘치고 간단한 사건부터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큰일들이 연일 뉴스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필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변 상황이 자꾸 자극을 하다 보니 이해와 용서보다는 분노와 감정표출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거창하고 뜬구름 잡는 유별난 말은아니겠지요. 잠시 시간을 내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우리는 각자 나름의 이유로 힘든 상황 속에 있지요. 힘든 상황일지라도 우리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많은 것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통에 사로잡혀 볼 수 없고 찾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마치 깜깜한 밤에 불 한 점 없는 깊은 산중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듯 지지받고 응원받는 우리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고 타인들 또한 나와 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중한 존재인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지.

먼저 저의 말과 생각, 행동을 바르게 하려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유약', 그리고 '겸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부드럽게 사람을 대하고 나를 낮추고 겸손하라는 말입니다. 남의 잘못이나 실수에 화내지 말고 나 자신이 그렇지 않도록 먼저 들여다보려합니다.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과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고 격이 있는 사람이 됩니다.

지혜와 격이 있다면 다툼보다는 용서를, 시기와 질투보다는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격을 높이고 남들을 나와 같이 대할 때 우리는 소중한 존재들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응원하며 행복감과 만족감이 찾아올 것입니다. 사랑, 용서, 행복, 이해, 만족, 듣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말들입니다.

한여름 깜깜한 밤에 빛나는 반딧불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어느 빛보다 반갑고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던가요? 건강해진 우리 모두의 내면의 빛으로 어둡고 답답한 세상을 환하고 아름답게 밝혀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내면의 빛이 서로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고통을 덜어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청량한 빛을 발산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가는 곳마다 반가운 빛을 보기를 희망합니다. 좀 더 밝은 세상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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