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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구 의장이 정례회 이틀 차인 지난 26일 오후 의회가 개회하자 바로 버럭 화를 냈다. 이유는 공무원들이 군의 회에 별로 관심이 없고 참석 율도 낮다는 점이었다. 자기 실과 보고가 끝나면 휑하니 가버린다는 것이다.
기억이 맞다면 강필구 의장은 이날 오전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언급 했다. 이전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언급 했고 지지난 정례회때도 언급 했다. 작년 회기때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권위 주의적인 사고라고 이야기 했다. 각 실과 읍면마다 생 중계 되고 있는 마당에 군의 회에 다녀 오면 그 후폭풍에 업무가 더 고달파 진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그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영광군 전체 동향을 파악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것이다.
더욱이 퇴직 할 때까지 한자 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정무적인 감각을 키울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시 이말에 고개를 끄덕여 졌다.
대학 때 배웠던 조직론을 꺼내 들었다. 그 책에서는 조직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외부 환경에 따른 조직의 적 응력을 설명 하며 직급과 직무의 교차가 얼마나 활발 하느냐에 따라 그 적응력이 판이 하게 달라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적응력이 떨어지는 조직은 와해 되고 무너지고 만다.
행정이라는 조직은 일반 기업 조직 문화에 비해 여전히 폐쇄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다. 강필구 의장은 오랜 관록에서 얻은 지혜로 본회의 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행위들이 영광군 조직에 교차점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된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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