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50대 선원이 작업 도중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복되는 해상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에 대해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52분쯤 영광군 안마도 북동쪽 11㎞ 해상에서 해상풍력발전소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크레인 선박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 선원 A(50대) 씨가 갑자기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동료 선원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신고를 받은 해경이 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약 1시간 25분 만에 A 씨를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사고 당시 기상 상황과 작업 환경 등도 함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해상풍력발전소 공사는 대형 장비와 복잡한 해상 구조물이 투입되는 만큼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선원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선박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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