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4.05.08 (수)

  • 맑음속초15.4℃
  • 구름조금21.7℃
  • 구름조금철원20.9℃
  • 구름조금동두천20.6℃
  • 구름많음파주16.7℃
  • 맑음대관령12.1℃
  • 구름조금춘천21.8℃
  • 맑음백령도16.9℃
  • 맑음북강릉14.7℃
  • 맑음강릉16.3℃
  • 맑음동해15.2℃
  • 구름조금서울21.0℃
  • 맑음인천18.5℃
  • 맑음원주20.4℃
  • 맑음울릉도11.1℃
  • 맑음수원19.1℃
  • 구름조금영월17.7℃
  • 구름조금충주20.4℃
  • 맑음서산18.5℃
  • 맑음울진14.2℃
  • 구름조금청주20.3℃
  • 맑음대전19.6℃
  • 구름조금추풍령15.3℃
  • 맑음안동18.2℃
  • 맑음상주19.2℃
  • 맑음포항14.4℃
  • 구름조금군산18.1℃
  • 구름조금대구17.0℃
  • 구름조금전주19.7℃
  • 구름조금울산13.4℃
  • 구름조금창원17.2℃
  • 구름조금광주18.9℃
  • 구름많음부산14.4℃
  • 맑음통영17.5℃
  • 맑음목포16.8℃
  • 구름많음여수16.3℃
  • 맑음흑산도15.0℃
  • 구름많음완도15.9℃
  • 맑음고창17.8℃
  • 구름많음순천16.9℃
  • 맑음홍성(예)19.7℃
  • 맑음18.8℃
  • 구름많음제주16.4℃
  • 맑음고산15.8℃
  • 구름조금성산15.8℃
  • 구름조금서귀포16.7℃
  • 구름조금진주18.5℃
  • 구름많음강화16.8℃
  • 맑음양평20.0℃
  • 맑음이천19.8℃
  • 맑음인제18.8℃
  • 맑음홍천20.3℃
  • 맑음태백13.0℃
  • 맑음정선군18.8℃
  • 구름조금제천17.6℃
  • 구름조금보은19.1℃
  • 맑음천안20.1℃
  • 맑음보령18.0℃
  • 구름조금부여20.1℃
  • 구름조금금산18.8℃
  • 맑음19.3℃
  • 맑음부안17.6℃
  • 맑음임실18.9℃
  • 맑음정읍19.0℃
  • 구름조금남원19.2℃
  • 구름조금장수17.3℃
  • 맑음고창군19.0℃
  • 맑음영광군17.3℃
  • 맑음김해시17.0℃
  • 구름조금순창군18.6℃
  • 구름조금북창원18.2℃
  • 맑음양산시17.1℃
  • 구름조금보성군18.0℃
  • 구름많음강진군18.4℃
  • 흐림장흥16.0℃
  • 구름많음해남17.5℃
  • 구름조금고흥17.7℃
  • 구름조금의령군18.3℃
  • 구름많음함양군17.6℃
  • 구름많음광양시17.7℃
  • 맑음진도군16.8℃
  • 맑음봉화16.6℃
  • 구름조금영주18.6℃
  • 구름조금문경18.4℃
  • 맑음청송군15.8℃
  • 맑음영덕14.1℃
  • 구름조금의성18.7℃
  • 구름조금구미18.1℃
  • 구름조금영천15.1℃
  • 맑음경주시15.2℃
  • 구름조금거창17.0℃
  • 구름조금합천17.7℃
  • 구름조금밀양17.7℃
  • 구름조금산청17.7℃
  • 구름조금거제15.9℃
  • 구름조금남해18.5℃
  • 구름조금16.8℃
기상청 제공
[편집위원의 편지] 군민을 주인으로 하는 지방자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위원의 편지] 군민을 주인으로 하는 지방자치

군민을 주인으로 하는 지방자치는 자신의 공복公僕 들로서 행정과 의회, 그리고 언론 등을 거느립니다.

공복은 주민의 일꾼이자 심부름꾼이지요. 이들이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의 열매가 달라지는데, 행정은 위민 정책으로 100프로 주민을 만족시킬 수 없고, 의회는 그러한 행정을 100% 견제할 수 없으며, 언론 또한 주민의 알권리를 100%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공복들은 늘 군민 앞에서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존재라는 것...

10·29 참사. 누군가는 분명하게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해 아픔과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국민의 공복인 정부 관계자들의 이상한 특징 중 하나는 좀처럼 ‘미안하다’라고 말할 줄 모른다는 것...

서울 한복판에서 156명의 억울한 희생자가 생긴 참사 앞에서 공복들은 사과의 마음이 별로 없었으며 대신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책임을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외신기자를 모아 놓고 웃으며 농담을 늘어놓는가 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변명했고,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청이 할 일을 다 했고, 이는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고 말하더군요. 대통령은 일주일이 지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으나 늦은 감이 있었지요.

사과는 법적 차원의 문제는 아닙니다. 법 이상의 것. 책임을 가진 자의 정직과 겸손, 헌신과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지 않을까요?

지방자치에 있어 행정과 의회, 그리고 언론은 유죄일 때만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공적시스템의 오류가 발견됐을 때, 나아가 보다 나은 공동체를 만들려하는 과정 모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하겠지요.

책임의 소재란 유무죄를 다투는 법정적인 태도가 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그 보단 상식과 도의에 바탕을 둔 정의적 감정과 신념의 정신,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일 테지요.

그런데 자꾸 "법! 법!"하면서 법규에 비추어 판단하려 한다면,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사는 건 당연지사가 아닐까요?

기자 또한 개인의 감정이나 이해관계가 아닌 주민이 궁금해하는 알 권리를 대신해 질문하는 사람들로 특히 행정과 의회의 오류를 발견하면, 질문하는 건 당연하고, 질문하지 않는 기자는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니까요. 

언론은 이러한 질문의 과정을 통해 공복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 군민에게 사과할 수 있다면, 언론의 알 권리 충족은 한 발 더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 실수는 일어나게 돼 있잖아요? 기계가 아닌 이상. 그렇기에 설령 다른 사람의 실수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될지라도 그 실수만으로 평가해서도 안되겠지요. 중요한 건.., 공동체를 끈끈하게 결속시키는 단초가 되는 신뢰, 결국 신뢰를 훼손하는 것은 실수 그 자체가 아닌 실수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일 겁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