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이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 떡 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농산물인 영광쌀과 모시를 활용해 청년 창업자들이 개발한 전통 떡이 2025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출품되어 글로컬 부문 개인전 금상과 함께 김가람 대표(한국의 멋 설궁, 종가집 굴비정식 설궁)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식진흥원 이사장상, 한국음식관광협회장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안라 대표(모시남매)와 서민현 대표(영광참모시) 역시 각각의 브랜드 제품인 ‘씨앗 품은 모시떡’과 ‘견과개떡’으로 한국음식관광협회 금상을 수상하며 지역 청년 창업의 우수성을 함께 증명했다.

김가람 대표는 광주여자대학교 학생팀과의 협업으로 단체 부문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식진흥원 이사장상을 수상했고, 전통 한과와 청을 정성스럽게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설화담(雪花談)’을 함께 선보이며 전통 식문화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설화담’은 “눈처럼 고운 이야기”라는 뜻처럼, 음식에 이야기를 담고 마음을 전하는 설궁만의 감성을 녹인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출품작 ‘설담(雪談)’ 두텁떡은 “두텁게 빚은 위로 한 조각”이라는 이름처럼 따뜻한 위안과 감성을 담은 디저트이며, ‘씨앗 품은 모시떡’은 고향의 향을 지닌 모시 반죽에 희망을 상징하는 씨앗을 품은 창의 떡, ‘견과개떡’은 영광쌀과 견과류의 조화를 담아 건강한 풍미를 더한 정직한 전통 떡이다.

이들은 제품명에 한글 고유 표현을 녹여내며 음식이 곧 이야기가 되는 문화 콘텐츠로 완성되었고, 그 안에는 지역의 뿌리, 청년의 시선, 그리고 미래를 향한 따뜻한 철학이 담겨 있었다.

김가람 대표는 “한글과 지역의 이야기를 전통 음식에 녹여낸 이번 경험이 의미 깊었다”며 “앞으로는 영광군 이름으로 공식 출전해 더 넓은 무대에서 지역 식문화의 품격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고, 김안라 대표는 “모시는 고향의 향이고 씨앗은 희망이라, 떡을 통해 삶 가까이에 있는 전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으며, 서민현 대표는 “정직한 떡 한 조각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믿음으로 떡을 만들고 있고, 앞으로는 할랄 인증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