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2025.12.23 (화)

  • 흐림속초5.2℃
  • 눈-1.5℃
  • 흐림철원0.0℃
  • 흐림동두천0.4℃
  • 흐림파주0.1℃
  • 구름많음대관령2.7℃
  • 흐림춘천-0.7℃
  • 비백령도4.6℃
  • 구름많음북강릉9.8℃
  • 구름많음강릉10.1℃
  • 구름많음동해9.6℃
  • 비서울2.7℃
  • 비인천2.7℃
  • 흐림원주2.5℃
  • 흐림울릉도9.8℃
  • 비수원3.0℃
  • 구름많음영월1.9℃
  • 흐림충주2.4℃
  • 흐림서산3.3℃
  • 흐림울진10.3℃
  • 비청주3.4℃
  • 비대전3.5℃
  • 흐림추풍령2.4℃
  • 흐림안동3.2℃
  • 흐림상주2.0℃
  • 흐림포항10.6℃
  • 흐림군산5.4℃
  • 흐림대구7.2℃
  • 비전주9.2℃
  • 흐림울산9.9℃
  • 흐림창원8.6℃
  • 비광주9.3℃
  • 흐림부산12.0℃
  • 흐림통영10.5℃
  • 비목포11.6℃
  • 흐림여수10.6℃
  • 비흑산도11.3℃
  • 흐림완도10.8℃
  • 흐림고창9.6℃
  • 흐림순천9.6℃
  • 비홍성(예)2.7℃
  • 흐림1.9℃
  • 흐림제주16.1℃
  • 흐림고산16.7℃
  • 흐림성산15.9℃
  • 흐림서귀포16.7℃
  • 흐림진주8.2℃
  • 흐림강화1.0℃
  • 흐림양평1.9℃
  • 흐림이천1.6℃
  • 흐림인제-0.6℃
  • 흐림홍천0.3℃
  • 흐림태백4.8℃
  • 구름많음정선군2.0℃
  • 흐림제천2.1℃
  • 흐림보은3.1℃
  • 흐림천안3.1℃
  • 흐림보령8.6℃
  • 흐림부여3.0℃
  • 흐림금산3.5℃
  • 흐림2.9℃
  • 흐림부안9.1℃
  • 흐림임실6.5℃
  • 흐림정읍9.4℃
  • 흐림남원7.9℃
  • 흐림장수6.7℃
  • 흐림고창군9.6℃
  • 흐림영광군9.1℃
  • 흐림김해시8.6℃
  • 흐림순창군6.6℃
  • 흐림북창원8.5℃
  • 흐림양산시10.4℃
  • 흐림보성군10.2℃
  • 흐림강진군11.1℃
  • 흐림장흥10.7℃
  • 흐림해남11.8℃
  • 흐림고흥10.7℃
  • 구름많음의령군6.2℃
  • 흐림함양군6.3℃
  • 흐림광양시10.2℃
  • 흐림진도군12.0℃
  • 흐림봉화3.2℃
  • 흐림영주3.2℃
  • 흐림문경2.6℃
  • 흐림청송군5.1℃
  • 흐림영덕10.0℃
  • 흐림의성4.6℃
  • 흐림구미4.3℃
  • 흐림영천7.2℃
  • 흐림경주시8.8℃
  • 흐림거창6.9℃
  • 흐림합천6.9℃
  • 흐림밀양8.9℃
  • 흐림산청5.4℃
  • 흐림거제10.1℃
  • 흐림남해9.0℃
  • 흐림10.0℃
기상청 제공
[社說] 좋은 뜻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사람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社說] 좋은 뜻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사람들

[사설] 세상은 언제나 ‘좋은 뜻’으로 시작한다.

문제는 그 좋은 뜻이 어느새 면죄부처험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동의 없이 정보를 모으고, 법과 절차를 무시해도, “실수 했다며 좋은 취지였으니까 괜찮다”는 말로 끝낸다.

이 말 한마디면, 책임은 사라지고 비판은 ‘왜곡’으로 둔갑한다.

요즘의 ‘선의’는 정의보다 세고, 책임보다 뻔뻔하다.

‘잘되면 내 덕, 안 되면 남 탓’이 그들의 공식이다.

성과는 독점하고, 실패는 분산한다.

그 모든 과정이 ‘좋은 뜻으로 한 일’이라는 포장 속에 감춰진다.

하지만 선의는 언제나 위험하다.

절차와 상식을 건너뛴 선의는 곧 독이 된다.

법 위에 올라타고, 타인의 권리 위에 세워진 선의는 결국 누군가에게 피해를 남긴다.

정책이든 운동이든, “좋은 뜻이었다”는 말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좋은 뜻이면 법도 예외가 되고, 절차도 장식이 된다는 그 안일한 믿음이 바로 ‘선의의 독성’이다.

진짜 선의는 과정으로 증명돼야 한다.

책임을 지는 선의만이 사회를 바꾼다.

책임을 회피하는 선의는 결국 위선일 뿐이다.

정의는 의도가 아니라 결과로 드러난다.

좋은 뜻으로 시작했다면, 끝도 상식과 책임 위에서 마무리해야 한다.

그게 선의를 지키는 최소한의 '예의'다.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궤변만…책임은 끝내 ‘남 탓’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