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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새로운 100년 준비”… 내년 예산 7443억 편성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지난 달 25일, 내년도 본예산으로 총 7443억 원을 편성하고 이를 군의회에 제출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을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며 민생과 미래를 동시에 아우르는 5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 6341억 원, 특별회계 1102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전년 대비 428억 원 증가한 규모다. △민생경제 회복 △농산어촌 기반 강화 △복지 확대 △관광 경쟁력 제고 △안전·환경 인프라 확충 등 5대 핵심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신산업 기반 구축이다. 영광군은 청정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태양광·풍력·수소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100%(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 특화단지 구축도 병행된다. e-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상품권 QR 결제 확대, 청년 인턴제, 취업 연계 훈련 등도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 기반도 강화된다. 스마트 농업 기술을 확대하고, 배수시설 정비, 재해복구 체계 개선 등 기후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 유기농업 모델 구축, 고품질 논콩 유통 체계 확충, 축산 재해 예방 인프라 마련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어촌 분야는 신활력 증진 사업과 클린국가어항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행정 매니저 배치, 의료·돌봄 연계서비스 강화, 무장애 시설 확대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가 확대된다. 청년 주거단지 조성, 키즈카페 신설, 공공심야약국 운영, 보건소 신축 등 지역 의료·정주 여건도 개선된다. 관광은 상사화축제와 단오제를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영광쉼표여행’ 및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한다. 백수해안 노을관광지 개발, 불갑사 관광지 확장, 칠산타워 연계 관광 활성화 등 인프라 확충도 포함된다. 성산공원과 물무산 지방정원 조성, 문화 공연·전시 확대도 예산에 반영됐다. 교통·환경 인프라도 대폭 보강된다. 국도 23호선 확장과 철도망 반영 추진으로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상수도 3D 관망관리, 취수원 확보, 노후 관로 교체로 수질 관리도 고도화한다. 영광읍 하수도 정비 사업은 침수 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장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책임 행정을 통해 영광의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향후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영광군 드림스타트, 과학 체험 프로그램 ‘과학아 놀자’ 운영영광군이 과학 체험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드림스타트 아동들의 학습 흥미와 사회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자극하며, 또래와의 협동심도 함께 기르는 방식이다.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지난 11월 22일 드림스타트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과학아 놀자’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 아동들은 국립광주과학관을 방문해 인공지능관과 어린이과학관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한 뒤, 오후에는 키즈 카페에서 신체활동과 자유놀이 시간을 가졌다. 인공지능관에서는 로봇이 큐브를 맞추는 모습 등 인공지능의 원리와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웠다. 어린이과학관에서는 ‘빛과 색깔 실험’ 등 실습 위주의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학습이 이뤄졌다. 오후 키즈카페 체험에서는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 긴장을 풀고,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아동은 “로봇이 내가 건넨 큐브를 맞추는 걸 보니 정말 신기했다”며 과학 체험의 즐거움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체험활동은 아동들이 과학을 즐겁게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영광형 키즈카페, 3곳 부지 놓고 검토…최적지는?영광군(군수 장세일)이 6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민선 8기 장세일 군수의 공약인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군은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3곳의 후보지를 놓고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11일 열린 제32회 군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영광형 키즈카페 설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고하고, 후보지 3곳의 장단점을 비교해 공개했다. 키즈카페는 총사업비 58억 원이 투입되는 지상 2층, 연면적 990㎡ 규모의 실내 놀이시설로 조성되며,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확대해 추진된다. 후보지는 △1안 읍 교촌리 군유지(6만5455㎡), △2안 읍 녹사리 1부지(5,250㎡), △3안 읍 녹사리 2부지(6,970㎡) 등이다. 교촌리 부지는 토지 매입 부담이 없고 자연친화적 콘텐츠 개발에 유리하지만 접근성이 낮아 용역사 평가에서 3순위로 밀렸다. 반면 녹사리 1부지는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1순위로 평가받았지만, 민간 소유지여서 수십억 원대 매입비 부담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녹사리 2부지는 넓은 면적 확보가 가능하지만 도심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2순위로 분류됐다. 영광군은 이들 부지 가운데 최종 입지를 선정한 뒤 투자심사와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지 선정부터 운영계획까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읍내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정말 필요하다”며 “시설이 조속히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사업 타당성을 보완하는 한편, 출산·육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상징적 시설로서 키즈카페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영광군의회, 제33회 의원간담회 개최… 조례안·현안 집중 논의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가 18일 제33회 의원간담회를 열고, 생활 밀착형 조례안과 군정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한균 의원의 '공무원 등 직무 관련 소송비용 지원 조례안',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지원 조례안', 정선우 의원의 '모유수유시설 설치 및 모자 건강 증진 조례안', 임영민 의원의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조례안', 강필구 의원의 '프리랜서 권익보호 및 지원 조례안', 장기소 의원의 '사무의 민간위탁 기본조례 개정안' 등 의원 발의 조례안이 차례로 설명됐다. 이어 군 주요 현안에 대한 부서별 보고도 이어졌다. 가정행복과는 영광읍 녹사리 농산물품질관리원 인근 부지를 ‘영광형 키즈카페’ 최적 입지로 선정하고, 총 47억 원 규모의 부지 매입비와 보상비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기본계획 수립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지를 먼저 매입할 경우, 향후 계획 변경 시 시설 규모 축소나 공간 활용 한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산식품과는 잦은 강우로 인한 볏짚 수거 지연과 조사료 파종 차질로 내년도 조사료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고 보고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종자 추가 공급, 고품질 건초 지원 확대, 한우농가 대상 배합사료 구입비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의원들은 조사료 사업단의 관외 공급 비중,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예산 부담, 토양 유기물 저하 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공급 안정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강헌 의장은 간담회에 앞서 “다가오는 제291회 제2차 정례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군정질문, 주요업무계획 보고 등 핵심 사안을 다루는 중요한 회기”라며 “의원 모두가 철저한 자료 검토와 면밀한 논의로 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례 입법과 예산 집행, 정책 우선순위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정례회 준비를 위한 사전 협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
영광형 키즈카페 어디에?, 3곳 부지 최종 검토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추진 중인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장세일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총사업비 58억여 원(부지 매입비 제외)이 투입되는 대형 공공 프로젝트다. 군 가정행복과는 지난 11일 열린 제32회 영광군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영광형 키즈카페 설치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관내 3곳의 후보지를 압축해 규모·접근성·부지 확보 방안 등을 비교 검토 중이다. 키즈카페는 지상 2층, 연면적 990㎡(약 300평) 규모의 실내 놀이시설로 조성된다. 당초 계획보다 시설 규모를 확대 했으며, 영유아와 아동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을 목표로 한다. 군은 2026년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부지는△영광읍 교촌리(군유지 6만5455㎡) △녹사리 일대 1부지(5,250㎡) △녹사리 일대 2부지(6,970㎡) 등 3곳이다. 용역 결과, 1안 교촌리 물무산 일대(약 2만여 평)는 군 소유지로 땅 매입 부담이 없고, 야외 공간 활용과 자연 콘텐츠 개발이 용이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용역사는 3순위로 분류됐다. 2안 녹사리 일대(5,250㎡)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용역사 평가 1위를 받았으나, 민간 소유지로 수십억 원대 매입비 부담이 문제로 지적됐다. 3안 녹사리 일대(6,970㎡)는 넓은 부지 확보가 가능하지만 도심 접근성이 떨어져 2순위로 분류됐다. 군은 앞으로 부지 매입, 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사회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보완하고, 단계별 추진 일정에 따라 설계와 시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의원들은 후보지별 장단점을 비교하며 접근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충분한 부지 면적과 주차 공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 방안과 수익 구조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공공형 키즈카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부지 선정부터 설계, 운영까지 군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영광군의회, 제32회 의원간담회서 지역 현안 집중 논의영광군의회가 지역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는 11월 11일 열린 제32회 의원간담회에서 「영광군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포함한 총 20건의 안건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일자리경제과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이차보전 지원율을 연 4% 이내로 상향하는 조례 개정안을 보고했다. 의원들은 낮은 지원율 현실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아울러, 호우 피해를 입은 47개소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200만 원씩 총 9,400만 원을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사회복지과는 국가보훈대상자와 참전유공자에 대한 보훈명예수당 연령 제한 폐지 및 명절 위로금 신설 등의 조례 개정안을 보고했다. 의원들은 보훈대상자 예우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주문하며, 타 지자체 사례 검토도 제안했다. 가정행복과는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을 위한 용역 사전보고에서 세 후보지를 제시하고, 접근성과 부지 확보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의원들은 후보지별 장단점을 면밀히 따져보고, 향후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구조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제5기 영광군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시행계획, 중기 공유재산관리계획,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방안, 예방접종 지원 조례 개정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강헌 의장은 “다가오는 제291회 제2차 정례회는 예산안 심의와 군정질문 등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회기”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지역 발전의 중대한 과제인 만큼,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군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영광군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
내년 지방선거, 영광선 누가 뛰나? ‘조기 과열’ 조짐내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영광군 정치권이 일찌감치 들썩이고 있다. 영광군수 선거는 현직 장세일 군수를 비롯해 7~8명의 후보가 거론되며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일 군수는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 짧은 임기 동안 전 군민 100만 원 지원 조기 이행,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농어촌·에너지 기본소득 시범사업, 키즈카페 조성, 어르신 버스 무료화 등 체감형 정책을 내세우며 재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한균·장기소 군의원, 이동권 전 도의원과 함께 김혜영 농촌미래연구소장, 이근철 푸른어린이집 원장, 양재휘 영광기본소득연구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거나 의사를 밝혔다. 진보당은 오미화 현 도의원이 영광읍에 사무실을 이전하 면서 군수 출마 의지를 드러냈고, 같은 당 이석하 지역위원장 과의 경선도 불가피해 보인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오만평 전경기도의원, 정원식 지역위원장 등이 가세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년 선거는 사실상 다당제 구도 속 다자 경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처럼 출마 예정자들이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선 “선거 분위기가 지나치게 빠르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된다. 후보자들은 경로잔치, 체육대회 등 지역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현수막 설치와 SNS 활동도 활발하다. 이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선거 피 로감이 번지고 있다. 도의원 선거도 주목된다. 영광 1선거구에서는 박원종 현 도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장영진 군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2선거구에서는 김강헌 군의회 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오미화 도의원은 군수 출마 여부에 따라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군의원 선거는 가·나 선거구 모두 다자 대결이 예상된다. 가선거구에서는 강필구, 조일영, 임영민 현역 의원이 재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김홍재 전남도당 청년부위원장, 정용호 전 해양수산과장, 정홍철 상사화축제 집행위원장 등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나선거구는 정선우 군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며, 박진구 백수읍 이장단장, 김관필 전 홍농읍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장기소, 김한균 의원은 군수 출마 여부에 따라 거취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내년 영광군 지방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에 맞선 세대교체 흐름, 다당제 체제 속 신·구 정치 세력 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거를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지역 정가는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
민선 8기 영광군, 마지막 1년은 ‘출발선’민선 8기 영광군정이 마지막 1년을 맞았다. 군민의 선택을 바탕으로 출범한 장세일 군수 체제는 ‘함께 만드는 영광, 같이 누리는 군민’을 기치로 출산율 제고, 에너지 산업 육성, 정주 환경 개선, 미래 교육 기반 구축 등 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일부 가시적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미완의 과제가 적지 않다. 남은 1년은 공약 마무리와 현안 해법의 분수령이다. 해상풍력, 에너지 기본소득, 미래교육재단 등 상징적 정책들이 윤곽을 드러낸 지금, 진짜 시험대는 ‘지속 가능성’이다. 이제 영광군은 ‘마무리’보다 더 치열한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 영광군의 대표 정책은 단연 에너지 산업 기반 강화다. 풍력·태양광·원자력을 모두 갖춘 이 지역은 ‘에너지 기본소득’이라는 야심찬 공약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최근 해상풍력특별법을 포함한 이른바 에너지 3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여기에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권이 부상하면서 정책 추진 동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사무소 개소는 이러한 흐름을 국비 확보와 정책 연계의 전략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광은 출산율 1위라는 상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개선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청년 유출과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주거·교육·보육 등 복합적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출산율 상승도 장기적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특히 청년층이 머무를 수 있는 일자리와 문화 인프라 조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그 출발은 ‘생활밀착형 복지’에서 시작돼야 한다. 오는 9월 ‘긴급·일시 돌봄터’가 문을 열고, 키즈카페·장난감도서관·공동육아나눔터도 재정비에 들어간다. 이는 단순한 공간 확충이 아니라 부모의 삶을 바꾸는 구조 개편이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 함께 놀 수 있는 공간, 쉴 수 있는 여유가 바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실체다. 군정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갈등 조정과 투명한 소통도 중요하다. 일부 사업을 둘러싸고 군의회와의 이견, 주민과의 마찰이 이어지며 군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상황일수록 행정은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기반으로 명확히 대응해야 한다. 공정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주민 참여 확대만이 행정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공약 이행의 질적 제고도 절실하다. 외형적 이행률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변화다. 각 분야 공약이 군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미완 과제는 우선순위를 설정해 집중 이행해야 한다. 이제 영광군이 준비해야 할 것은 ‘다음 선거’가 아니라 ‘다음 세대’다. 보여 주기식 실적보다 체감되는 구조, 일회성 시설보다 순환 가능한 경제, 형식적 공약보다 주민 손에 닿는 행정이 진짜 1년의 과제다. 민선 8기의 마지막 해는 군정의 성패를 가르는 시험대이자, 다음 4년을 준비하는 기회의 시간이다. 이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낼 수는 없다. 마지막은 항상 새로운 시작의 문턱이다. 민선 8기의 마지막 1년이 ‘정치의 시간’이 아니라 ‘정책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뿌린 씨앗을 꽃피우는 계절은 따로 오지 않는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
“출산율 6년 연속 1위” 영광군 ‘생활돌봄 도시’ 실험 통했다전남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군이 구축한 생활밀착형 돌봄 인프라와 가정친화 정책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영광군은 6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1.71명(2024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0.75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인구소멸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례적인 수치다. 군이 내세우는 해법은 간명하다. “출산 장려보다 돌봄 일상화”다. 군은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키우는 과정까지 끊김 없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출생 기본수당과 육아용품 지원, 다둥이 가정 지원 외에도 ‘첫만남 이용권’,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들이 잇따라 도입됐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우리 아이 긴급·일시돌봄터’는 주목할 만하다.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위해 3세~12세 아동을 일시 돌봄해주는 시스템이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은 최근 ‘영광형 키즈카페’ 건립도 본격화했다. 미세먼지·혹서기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소규모 실내 놀이터부터 테마파크형 대형시설까지 다양한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주민 참여도 활발하다. 영광군은 어린이집연합회, 청년센터, 교육지원청 등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공간 조성을 위한 설문조사와 원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정책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이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버지에게 별도 지원금을 지급해, 가정 내 돌봄 역할 분담과 정서적 유대를 동시에 장려하고 있다. 이는 젊은 부부의 출산 결정을 유도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계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정책 지속성이 관건이다. 특히 고령자, 한부모, 위기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에 대한 추가 보완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광군은 저출산 시대의 ‘희망 모델’로 부상 중이다. 군 관계자는 “키즈카페를 포함한 다양한 돌봄 인프라가 지역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투자”라고 밝혔다. 아이 낳기 어렵다는 시대, 영광군의 도전은 이제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실험대’에 올랐다. -
영광군의회 “낭비되는 혈세 막고 예산 효율성 높여야”영광군의회(의장 김강헌)는 지난 2일 제28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23일까지 22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서는 군의 예산 집행 실태와 주요 사업의 실효성, 행정 효율성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진행 중이다. ◇청년 정착 위한 체감형 인구정책 필요 첫날 본회의에서 강필구 의원은 “출산 장려금 수준을 넘어서는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며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주거 지원 확대와 노후 주택 리모델링 등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육과 보육 정책 확대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예산 운용의 내실화 필요…결산 잉여금 2,171억 같은 날 유영직 재무과장이 보고한 ‘2024회계연도 결산검사 의견서’에 따르면, 총세입 9,582억 원 중 세출은 7,411억 원으로 집계돼 결산 잉여금이 2,17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22.7%에 해당하는 규모다. 명시이월 747억 원, 사고이월 276억 원, 반납된 국도비 보조금 85억 원 등도 포함됐다. 집행되지 못한 순세계잉여금만 해도 396억 원에 달한다. 이처럼 대규모 잉여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데 대해 “예산 편성과 집행의 괴리가 크고, 추진력 부재가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된다. ◇사업 현장 점검…주민 생활 밀접 사안 다뤄 9일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부서별 주요 사업에 대한 집행 실태와 현장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과는 11일 “대마석산의 채취 한도 초과로 관내 공급이 어려워 외부 반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했으며, 이에 따른 운송비 부담과 자원 활용 저하 우려가 나왔다. ◇운영 성과 부진한 테마식물원…정상화 방안 촉구 조일영 의원은 “영광테마식물원은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방문객이 한 명도 없는 날이 태반”이라며 운영 정상화 방안을 강하게 촉구했다. “현재 식물원에는 8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나, 실적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는 식물원 인근 임시 승강장 설치 필요성도 함께 제안했다. ◇15억 적자 승마장…전국대회 유치 등 해법 모색 김한균 의원은 “영광 승마장은 누적 적자가 15억 원에 달한다”며 “타 시군처럼 전국 단위 승마대회를 유치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익 창출과 시설 활용도를 모두 고려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공무원 워라밸·인사제도 개선 필요성 제기 장기소 의원은 “공무원의 워라밸 보장과 인구정책 실현을 위한 ▲유연근무제 ▲육아 지원 ▲인사평가 등 행정 전반의 실질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직원들이 불합리한 상황 없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공무원이기 전에 영광군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키즈카페와 같은 어린이 놀이시설 조성 등 지역 가족 생활 기반 조성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며 지역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18일 군정질문 후, 23일 감사결과 채택 예정 한편 영광군의회는 오는 18일 군정질문을 통해 예산 집행 정상화와 군정 효율성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23일 본회의에서는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