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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군수 김준성)은 조선시대 정유재란 당시 정절을 지키기 위해 순절한 열부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제례행사가 11월 15일(수)에 백수읍 대신리 정유재란 열부순절지 일원에서 봉행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례행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래 진주정씨 팔열부문회 문중 인사와 향교 유림 등 250명이 참석하여 정성스럽게 예를 올렸다.
영광 정유재란 열부순절지는 정유재란 당시(1597년)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에 거주하던 동래정씨(東萊鄭氏)․진주정씨(晋州鄭氏) 문중의 열부들이 왜란을 피해 지금의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묵방포(墨防浦)까지 피신하다가 왜적들에게 잡히자 대마도로 향하던 중 의롭게 죽을 것을 결심하고 남해 바다에 몸을 던져 순절한 정신을 기린 곳이다.
현재 두 개의 비각은 1942년과 1946년에 세운 것으로 바다를 뒤로하여 팔각 돌기둥 4개를 세우고 그 위에 팔자형의 지붕돌을 올려놓은 모습이며 1976년에 전라남도 기념물 제23호로 지정되었다.
동래 진주정씨 팔열부문회 관계자는 “금번 제례행사는 60년 만에 문중이 모여 합동으로 거행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이다.”라며 “앞으로도 선조들의 의기로운 정신을 본받고 후대에 전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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