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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축협, 한우 사양관리 교육 실시… “고급육 생산 위한 현장 밀착형 강의 호응”

기사입력 2025.09.19 17:16 | 조회수 34,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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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MF 활용부터 질병 예방까지… 사육단계별 전략 중심 교육 진행
    농가 경쟁력 제고 위한 실용 기술 공유… 축산업 지속 가능성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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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지역 한우농가들이 사양관리 기술 습득을 통해 고품질 한우 생산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영광축산농협(조합장 김용출)은 지난 9월 8일 영광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관내 한우 사육농가들을 대상으로 ‘한우 사양관리 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사료비 상승, 송아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전반에 대해 다뤘으며, 특히 ▲TMF(Total Mixed Ration, 완전혼합사료) 활용방안 ▲사육단계별 맞춤형 관리 전략 ▲한우 번식 성공률 향상 노하우 ▲송아지 및 성우 주요 질병 예방·관리 등 현장 중심의 심층적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축산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가 직접 진행해 농가의 이해도를 높였고, 실질적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교육 방식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TMF는 조사료와 배합사료를 적정 비율로 혼합해 급여하는 방식으로, 사료 섭취량의 균형 유지와 위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고급육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한우 농가에게는 필수적인 사양관리 기법으로 꼽힌다. 이날 교육에서는 TMF의 영양학적 이점뿐만 아니라 실제 급여 사례와 성적 분석 결과 등이 함께 소개돼 농가의 실천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한우 생애주기별 성장단계에 맞춘 사육법, 번식우의 체형 관리, 계절별 질병 대응 전략 등도 상세히 다뤄졌으며, 수의학적 관점에서의 예방접종 시기와 질병 증상 초기 대응 요령 등도 구체적으로 안내됐다. 특히 여름철 면역력 저하와 관련한 호흡기 질환, 설사병 등에 대한 집중 관리 방안은 농가의 실제 고민과 맞닿아 있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교육에 참여한 한우 농가 관계자는 “현재 한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이처럼 실무 중심의 교육이 큰 도움이 된다”며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관리 전략을 배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용출 영광축협 조합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농가들이 당면한 경영적·기술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자는 실천적 접근에서 시작됐다”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지식 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광축협은 농가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광축협은 한우 사육농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술교육 및 컨설팅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사료 공동 구매, 질병 예방백신 지원, 송아지 경매시장 활성화 등 농가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축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CT 기반 스마트 축산, 탄소저감형 사육기술, 친환경 축산 실천 교육 등 미래 지향적 교육 콘텐츠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축산 환경 속에서도 지역 농가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영광축협의 이번 교육은 단기적 효과에 머무르지 않고, 농가 스스로 사양관리에 대한 기술력과 의사결정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장기적 관점의 농업 지원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한우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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